한국전기연구원이 국내 처음으로 1메가와트(㎿)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공인시험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고전압시험실 김대원 책임연구원과 연구진이 메가와트(㎿)급 대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변환장치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내외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국제공인시험에 적합하다. 신재생에너지 전원모의장치와 그리드시뮬레이터, 수동부하장치, 통합측정, 종합운영 장비로 구성됐다.
KERI는 국제 에너지 시험평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핵심 장비인 그리드시뮬레이터 자체 기술확보에 주력했다. 저전압보상(LVRT)을 비롯한 계통연계 성능시험 기능을 시뮬레이터 초기 설계에 반영했다.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 외부 환경 변화 요인을 반영, 외부 환경의 극한 변화에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KERI는 대용량 시험설비 부재로 국제 공인시험과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어온 에너지 설비 제조업체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원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험인증 업무는 주로 가정용 소용량 기기의 EMC(전자기파 적합성)나 안전성 평가였다”면서 “메가와트급 공인시험설비 개발로 계통연계 시험이 중요한 중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기기의 시험인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
임동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