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연구·개발(R&D) 기술 중심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KAI(대표 김조원)은 11일 상무 1명, 상무보 12명을 선임하는 '2019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정익CE 윤종호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으며, 각 실별로 상무보 12명이 신규 선임됐다.
앞서 KAI는 기존 6본부 체제(윤리경영, 개발,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운영, 사업, 관리)를 유지하되 현행 3CE(Chief Engineer·수석엔지니어) 38실 185팀을, 4CE실 45실 196팀으로 소폭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FX사업본부는 '고정익CE'를 신설하고 민항기개발실(신설), 고정익개발실(이관), 무인기실(이관)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민·군수 R&D 시너지를 통해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본부에 김조원 KAI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수주위원회를 신설해 조직간 협업을 통한 전사적 수주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의 군수 완제기 중심의 사업을 민항기 기체구조물, 우주, 무인기 등 미래사업군으로 확대해 성장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2030년 매출액 20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중 민항기 구조물, 우주, 무인기 등 미래 사업에서 10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인=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