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美 MET연구소와 방폭기술 검사 협력

KTL연구원이 방폭기기 시험평가를 하고 있다.
KTL연구원이 방폭기기 시험평가를 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북미 방폭제품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을 쉽게 획득하는 길이 열린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정동희)은 북미지역 인증기관인 MET연구소(MET·원장 릭 쿠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방폭 분야 기업의 북미지역 수출지원에 필요한 시험검사 업무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이 골자다.

MET는 미국 볼티모어 소재 시험인증기관이다. 전기제품의 제품 승인과 규제 인증 등 200개 이상 UL 표준 범주에 대한 안전성 인증을 획득한 미국 국가 지정시험소(NRTL)다.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유로핀스 사이언티픽 그룹에 합병됐다.

그동안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방폭제품 북미 수출시 인증 정보 부족과 언어적 어려움, 과도한 시간소요 등으로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기관은 △수출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훈련 △공동 프로젝트 추진 △공장심사 분야 상호 협력 △기술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TL은 MET와의 기술협력으로 방폭기기 기업의 기술 국산화를 독려해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