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전문 기업 뷰노가 AI 기반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가 몽골·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으로 서비스한다.
뷰노는 지난해 초 성매개감염병 진단을 위한 현미경 기반 AI솔루션을 개발했다. 트리코모나스·칸디다·임질 등 주요 성매개감염병 임상 검증을 몽골 내 국립전염병센터(NCCD), 국립의과대학(MNUS) 등 10개 국립의료기관에서 진행했다.
뷰노는 현재 몽골 정부 승인 하에 해당 기기가 병원에 설치했다. 1여년 임상 검증 결과 국립전염병센터는 뷰노 AI솔루션을 몽골 국가 표준검사방법으로 채택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WHO에서는 주요 4대 성매개감염병(STIs)으로 트리코모나스·칸디다·임질을 지정했다. 뷰노 솔루션은 3개 성매개감염병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뷰노는 필리핀 국립기관에도 진출한다. 뷰노는 필리핀 비사야(Visayas) 지역 국립의료기관과 AI솔루션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새해부터 주요 관광지 성매매종사자를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시작한다. 몽골에 이어 성공적 임상 결과 확보 시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규모 AI솔루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AI 사례가 많지 않다. 프로젝트 실무책임자인 김현준 뷰노 전략이사는 “전 뷰노는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해외 AI의료기기 시장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고민했다”고 말했다.
뷰노 AI솔루션 개발도상국 진출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도움으로 이뤄졌다. 몽골, 필리핀 진출을 위해 뷰노와 코이카는 향후 2년간 '성매개감염병 인공지능 진단 서비스' 추진을 위한 CTS(Creative Technology Service) 프로그램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
뷰노는 2014년 설립된 의료AI 회사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AI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다수 국내 대형병원 및 제약사 등과 흉부CT, 엑스레이(X-ray), 치매, 안전진단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기술을 개발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