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첨병으로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과거와 달리 IT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ST(우주기술) 등 분야가 다양하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다채로우면서 튼튼하게 조성중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워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CT(문화기술) 분야 스타트업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스케치온(대표 이종인)은 원하는 디자인을 피부에 문신처럼 표현해주는 새로운 컨셉 솔루션 '프링커(Prinker)'를 개발했다. '프링커'는 전용 컨텐츠 허브를 통해 피부에 입히고 싶은 그림을 선택하거나 그린 다음, '프링커'로 원하는 신체 부위 피부에 문지르기만 하면 문신처럼 원하는 그림이 새겨진다. 피부에 그려진 모양은 문신과 비슷하다. 그러나 100% 색조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여서 지우기도 쉽다.
'프링커'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놀이공원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 입장 시 종이 입장권이나 팔찌형 이용권 대신 '프링커'를 활용할 경우 티켓 분실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종이나 플라스틱 낭비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기도 하다.
또 페이스 ·바디페인팅처럼 아이들의 얼굴이나 몸에 그림을 그려 넣는 데 사용할 수도 있으며 로고 등을 사용한 마케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디어 콘서트(대표 전달용)가 개발한 '투니비'는 웹툰에 역동적인 화면 연출과 사운드를 더한 웹툰무비를 만드는 저작툴이다.
'투니비'는 기존 동영상 제작용 6개 프로그램에서 '웹툰무비' 제작을 위한 필수 기능만을 선별해 만들었다. 각 프로그램 만의 장점만 모았기 때문에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모든 기능을 웹에서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웹툰 무비 저작툴로서 영상 제작을 위한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투니비'로 웹툰무비를 제작하면 기존 방식 대비 제작 기간과 비용을 70% 이상 절감할수 있다.
'투니비' 핵심 기능은 움직임을 주고 싶은 영역을 지정했을 때 자동으로 이미지가 분리되는 '이미지 분리기술', 가상 카메라가 화면에 위치한 것처럼 시점을 변화시켜 연출효과를 주는 '가상카메라 생성기술', 그리고 '자동 채색 기술' 등이 있다.
스마트한(대표 한준환)은 '타요 컬러링 세계여행', '지구동물원' 등 AR을 결합한 컬러링포스터를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컬러링은 프랑스 미술교육 방법론 중 하나다. 색을 입히지 않은 그림에 칠을 할 경우, 그림을 오래 바라보게 되는데 이를 통해 놀이 사물의 구조와 공간감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요 컬러링 세계여행'은 콜로세움 그림 색칠을 완료하고 스마트폰을 인식시키면 타요 버스 캐릭터가 나타나 콜로세움 특징과 역사를 설명한다. 친근한 캐릭터가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교육효과가 뛰어나다.
또 '지구동물원'의 경우 하마 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색칠을 한 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하마가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살아 움직인다. 스스로 울음소리를 내고 자신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보여준다. 홀로그램용 반사판을 사용하면 폰 화면 위에 홀로그램을 띄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컬러링포스터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없어 글로벌 진출에도 어려움이 없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