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주요 기업이 올해 곳곳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하는 '소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소리는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SW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SW교육을 제공해 SW교육 격차를 해소합니다. 주요 기업과 정부가 어떤 SW교육을 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SW교육을 제공하는 'KB디지털멘토링'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도서벽지, 대안학교 등 SW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초중고학생에게 맞춤형 SW교육을 제공했습니다. 학생은 오조봇, 스크래치 등 재밌고 쉬운 프로그램으로 SW를 배웠습니다. 방학 중에는 회당 100여명 학생을 선발해 집중 교육하는 '코딩캠프'를 개최했습니다. 청소년이 SW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진대회 'SW경진대회'도 개최해 학생의 SW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청소년 대상 정보기술(IT)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합니다. 올해는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활용해 리테일(유통)테크와 코딩교육을 결합한 코딩 학습교구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목적지까지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알고리즘을 직접 구성, 코딩 핵심 개념을 보드게임으로 쉽게 배우도록 구성했습니다. 교육을 위한 교구와 강의 등 모든 비용은 무료입니다. 올해 성남 문원중, 경기 한광중 등 전국 6개 중학교 학생이 IT챌린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취약계층에게 SW교육을 제공, 교육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주력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아카데미를 중심으로 800여명 학생을 교육했습니다. '디지털 리더십 놀이터 도래미'는 언프러그드(PC 없는 SW교육)와 간단한 프로그래밍 등 SW 기본지식 없이도 쉽고 재밌게 SW를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장애학생·여학생 등 평소 SW교육을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에게 디지털 리더십 놀이터 도래미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정부도 올해 SW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습니다. '더(The)배움 소프트웨어 놀이방'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학생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체계적인 SW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사회 배려 계층 학생을 위해 SW전문 강사가 노트북과 다양한 교구를 갖고 센터를 방문해 교육했습니다. 지역 곳곳에 SW교육을 제공했습니다. 대전, 부산 등 주요 지역에 SW교육 토크콘서트를 개최, 누구나 쉽게 배우는 SW교육을 주제로 설명회와 체험교실을 운영했습니다. 강릉에서는 'SW로 세상을 이롭게'하다를 주제로 민관 협력 SW교육 체험 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코드클럽한국위원회는 정보화마을 중심으로 SW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정보화마을은 전국 곳곳에 위치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정보화마을 회관 등에 모여 SW교육을 접했습니다. 초중등 대상 크리스마스 주제 SW프로젝트 실습도 전국 정보화마을 10곳에서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코드클럽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SW교육 소외계층에 양질 SW교육을 제공하고자 민관이 모여 소리캠페인을 진행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현 초중고 학생 누구나 미래 핵심 경쟁력인 SW를 접하고 흥미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