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전문 기자들이 모인 스타트업 서울언니들(대표 박샛별)이 미얀마 K뷰티 리뷰 커머스 플랫폼 ‘S.S.K(Star Secret Korea)’를 내년 1월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S.K는 △K뷰티 콘텐츠 △에디터 튜토리얼 △고객 리뷰 △큐레이션 아이템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한국과 미얀마 뷰티 전문가들이 만든 K뷰티 콘텐츠를 접하며 안목을 넓힐 수 있고, 기업은 S.S.K를 통해 자사 제품을 해외 동남아 시장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리뷰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된 S.S.K는 ‘스타 시크릿 코리아(Star Secret Korea)’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했다. 서울언니들 관계자는 “이곳에 올려진 K뷰티 콘텐츠가 미얀마 현지 고객에게도 호응을 얻게 되면서, S.S.K라는 별도의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S.S.K는 지난 1년 6개월간 베타서비스를 제공해왔고, 현재 미얀마 팔로워 43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S.S.K의 콘텐츠는 현지 뷰티 서포터즈가 작성한 리뷰와 자사 에디터의 창작물로 구성한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는 아니지만, 43만 팔로워로 증명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파급력이 높다. 이는 높은 비용을 투자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MCN 마케팅보다 부담이 적고 효율적이라, 중소기업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박샛별 서울언니들 대표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 어려워하는 미얀마 고객에게 뷰티 전문가가 되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싶다”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미얀마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서울언니들은 S.S.K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43만 명의 데이터를 축적한 ‘챗봇(Chat bot)’을 도입하고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동남아 소비자들이 주로 문자 상담에 의존하는 사실을 고려한 기능이다. ‘서울언니들’이라는 회사 이름 또한 이들이 채팅에서 자사 직원에게 ‘언니’라고 부르던 사실을 반영했다고 한다.
한편, 서울언니들은 올해 초 43만 명의 선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 ‘스타 시크릿 서울(STAR SECRET SEOUL)’을 론칭 했으며, 미얀마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