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지난 22일 남해 라피스호텔 그랜드볼륨 대연회장에서 힐링닥터로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학교폭력 및 생활지도 책임 교사들의 심신회복지원을 위한 ‘교사 힐링 토크 콘서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교사 및 교육청 업무담당자 30명이 사공정규 교수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자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공 교수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생활지도를 위해 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책임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한다. 이번 시간을 통해 교사들이 먼저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 및 지도의 과부하로 교사 소진 증후군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경향이 짙다“며 “교사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소진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선제적 대처는 교사들의 정신건강은 물론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학생지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교사는 “청소년의 뇌와 심리에 따른 학생 지도방법이 학생들을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관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한 교사는 “재미와 의미, 그리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 받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현재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 ‘학교폭력극복을위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100인위원회’ 초대위원장, 청소년표준선도프로그램개발 총연구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청소년학부모힐링포럼’ 대표를 맡고 있으며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힐링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