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BQ치킨, 신선육 등 9개 품목 '공급가' 올렸다

[단독]BBQ치킨, 신선육 등 9개 품목 '공급가' 올렸다

지난달 치킨 가격을 인상한 BBQ치킨이 원자재값 인상에 나섰다. 당시 BBQ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은 100% 가맹점주에게 돌아간다는 입장이었지만 공급가를 인상한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BQ치킨은 내년 1월1일자로 신선육과 올리브오일 등 9개 품목에 대해 공급가를 인상한다.

신선육은 마리당 300원이 인상돼 5.9%의 인상률을 보이며 올리브 오일은 67원 인상, 인상률은 4.3%다. 이외 BBQ 시크릿양념 소스(80원 인상, 8.2%), 올리브 배터믹스(60원, 7.4%), 치즐링 배터믹스(25원, 5.6%), 허니갈릭 배터믹스(25원, 6.3%), 빠리 배터믹스(25원, 5%), 치킨무(50원(17.2%), 통다리(700원, 8.2%)도 각각 인상된다. 하루 100만원 판매 기준 및 평균 세일즈 믹스 적용시에는 4.8% 인상된다.

BBQ치킨은 9개 품목의 공급가 조정은 지난 11월12일 동행위원회 진행 시 가격조정과 같이 진행하기로 결졍된 사항이었으나 치킨값 인상이 안정화 된 이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한데 따른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BBQ치킨은 11월19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서프라이드 치킨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등 3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각각 2000원, 1000원, 2000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인상으로 인해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서프라이드 치킨'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인상됐다. 이들 제품은 회사 전체 매출 80%를 차지하는 인기 제품이다.

BBQ는 지난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으나 여론 악화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제동에 인상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BBQ 관계자는 “치킨값과 공급가 인상은 동행위원회 회의 결과 합의된 사항”이라며 “원자재값 인상은 치킨값 인상이 안정화 된 이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