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한국형발사체 '누리'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강국 등극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11월 28일 발사한 시험발사체는 151초 동안 엔진 연소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성공요건은 140초였다.
시험발사는 누리에 쓰일 75톤 액체엔진 성능을 시험하는 자리였다. 시험발사에 쓰인 엔진은 누리 1단과 2단 시험발사에 쓰인다. 이번 결과로 2021년 누리발사 성공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시험발사 성공은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 이번 성과로 우리나라는 75톤 기준 7번째 발사체 엔진 기술 보유국이 됐다. 자체 발사체 기술 보유국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과거 '나로호'를 발사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 발사체에 러시아제 엔진을 사용해 순수 우리기술로 보기 어려웠다. 엔진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총 100회, 누적연소시간 8326초 시험을 거치며 발사 성공을 준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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