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만에 열린 '용산 기지 버스투어'가 올 해에도 이어진다. 지난 해에는 온라인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해 진행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추첨식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기지 버스 투어 올 해 첫 회 신청을 3일부터 4일까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올 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8차례 진행된다. 버스를 타고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역사·문화적 장소를 둘러 보고 향후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용산미군기지는 역사·문화 유산이 곳곳에 존재하지만 지난 114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 해 투어가 시작돼 114년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지난 해에는 국무총리,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국회의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주요인사와 일반 국민 등 총 6차례에 걸쳐 330명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19년 4월 이후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군 측, 서울시, 용산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