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대구대 교수, 4년째 개발도상국 대상 재활치료 선진기술 전수

김태호 대구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4년째 개발도상국에 장애인 재활치료기술을 전수해 화제다. 김 교수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국립재활의료치료센터를 방문, 센터 소속 의사와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들에게 재활치료 기술을 가르쳤다.

이번 기술전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교수는 이곳에서 신경계손상 장애인을 위한 치료법과 운동분석을 기반으로 한 근육과 골격치료법인 'KEAM운동법'을 하루 6시간씩 교육했다.

김태호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교수(가운데 서있는 사람)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국립재활의료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김태호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교수(가운데 서있는 사람)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국립재활의료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물리치료사 딜로자 타게에바 씨는 “장애인 재활치료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습위주 교육을 받게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개발도상국에 물리치료 기술을 전수한 것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 2017년 6월에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재활치료 전문인력양성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을 통해 25명의 현지 교육생을 배출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몽골국립의과대학에 물리치료실 개설을 지원했다. 물리치료실은 현재 재활전문의와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호 교수는 “한때 재활치료가 정착되지 못했던 우리나라도 선진국 도움을 받아 지금의 기술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젠 우리가 개발도상국에 관련 기술을 전수해야할때”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