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신임 사장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경영기조를 제시했다. 2조7000억원 규모 MF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통해 신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허 사장은 새해 GS칼텍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2일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허 사장은 “2019년은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 회사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국제유가 급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수익도 급격히 악화되고,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 경고음이 커지고 있어 시나리오별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위기 돌파를 위해 제시한 경영기조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강화'다. 허 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MFC 프로젝트를 완수해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확장 기틀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레핀복합분해설비(MFC) 프로젝트는 GS칼텍스가 지난 2월 여수에 2조7000억 원을 들여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새해 착공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사장은 계획대로 MFC 프로젝트를 완공하기 위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2020년에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확산이 초래할 산업전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고 적절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인공지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노력도 지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GS칼텍스 본사, 공장, 해외사업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비춰보면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라고 강하게 확신한다”라며 “그러나 과거의 현장 경험이 틀릴 수도 있다는 있다는 겸허한 자세를 자세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직원들이 과거 경험을 점검하고 기존 방식을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가길 바란다”라며 “모두의 노력을 성과로 이끄는 CEO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