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적재용량 75% 증대 '렉스턴 스포츠 칸'...“年 8000대 판매 목표”

쌍용자동차가 적재용량을 최대 75%가량 증대시킨 한국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고 올해 8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함께 연간 4만5000대를 판매해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대표 최종식)는 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적재용량과 편의성을 강화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데크공간을 310㎜가량 늘렸다. 그 결과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압도적 용량(1262ℓ)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전문적인 장비를 활용한 레저활동에 적합한 '파이오니어' 트림의 경우 적재 한계를 크게 높인 '파워 리프(판스프링)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중량 기준으로는 렉스턴 스포츠 대비 75% 증대된 7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5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한 '프로페셔널' 트림도 기존 대비 25% 가량 증대된 500㎏까지 적재 가능하다.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데크 공간 활용 모습.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데크 공간 활용 모습. (제공=쌍용자동차)

적재 용량이 늘어난 만큼 엔진 성능도 강화됐다.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m 등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엔진보다 최대 토크를 2.0㎏.m 가량 강화해 적재능력을 맞춘 것이다. 변속기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4륜구동 '4트로닉' 시스템은 평소 후륜구동으로 주행하다가, 4WD High 또는 Low 모드를 선택해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활용해 등판능력을 5.6배, 견인능력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면부에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풍부한 볼륨감을 더했다. 고급 모델에 적용되는 주간주행등(DRL)·포지셔닝·턴시그널 일체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했다.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제공=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은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신규 적용했고 통풍시트 성능도 강화했다.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는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 △FVSA(전방차량출발알림) △LDWS(차선이탈 경보시스템) △HBA(스마트 하이빔), △FCWS(전방추돌 경보시스템)가 신규 적용돼 대형 SUV 수준으로 첨단 안전·편의성을 높였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렉스턴 스포츠 칸은 연간 7000~8000대 판매를 기대한다”며 “ 렉스턴 스포츠와 함께 연간 4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제공=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판매가격은 △칸 파이오니어X 2838만원 △ 파이오니어S 3071만원 △프로페셔널X 2986만원 △프로페셔널S 3367만원이다.


Specification


(엔진형식을 제외한 괄호는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

쌍용차, 적재용량 75% 증대 '렉스턴 스포츠 칸'...“年 8000대 판매 목표”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