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을 지식재산 시장 개화를 위한 첫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청장은 “올해 시행될 특허·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계기로 지식재산이 제값을 받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식재산 시장을 대한민국에 열고,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청장은 특허를 기반으로 산업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내 기업의 4차 산업혁명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청장은 “특허 빅데이터와 특허청 기술 통찰력은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산업별로 '특허 기반의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 강한 특허 확보를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전담 심사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박 청장은 “지식재산을 실효적으로 보호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다”면서 “우수 지식재산의 사업화도 촉진해 지식재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의 일원으로서 지재권 분야의 국제질서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 지식재산 저변 확대를 위해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박 청장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IP5 특허청장 회의'와 'ASEAN+1 특허청장 회의'를 계기로 한국형 지식재산 규범을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차세대 혁신가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광역 발명교육지원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특허요건 판단기준, 침해규정 등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