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수소차·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올해 2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1000대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국비 2250만원에 시비 1200만원을 더해 대당 345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혜택도 제공한다.
또 수소차에는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수소차 보급계획을 2019년 2000대에서 4000대로, 2022년까지 1만5000대에서 6만5000대로 늘렸다. 시는 향후 추경 예산을 확보해 정부 수소차 확대 보급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 인프라는 정부, 민간특수법인(SPC), 수소차 제작사와 협력해 올해 2개소, 2022년까지 권역별 총 10개소를 구축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전국 처음으로 수소차 제작사인 현대차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수소버스를 시내버스 주행 노선에 투입한다.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확보, 상반기 중에 수소버스 5대를 노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한다. 2020년부터 수소버스 확대 보급에 나서 203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가운데 20%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취업 청년 차량 임차비 지원사업인 청춘드림카사업, 지역 카셰어링사업에도 수소차를 활용한다.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 협력으로 광역 수소버스 운행, 충전인프라 및 정비센터 시도경계지역 공동확충, 정부사업 공동유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범 부산시 융복합주력산업과장은 “수소산업 담당부서 기능을 강화해 정부사업 선점과 민간투자사업 유치, 특화사업 발굴 등에 선제 대응한다”면서 “부산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조선 등과 연계한 특화 수소산업분야를 발굴·육성하고, 수소산업을 부산 미래혁신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