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사상 첫 '26만대' 돌파...벤츠 3년 연속 1위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26만대를 넘어섰다. 시장 전면 개방 이후 30여년 만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450대로 연간 26만705대를 기록했다. 2017년 연간 23만3088대보다 11.8%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798대로 첫 연간 7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BMW는 5만524대로 2위를 유지했다. 토요타(1만6774대)와 폭스바겐(1만5390대), 렉서스(1만3340대), 아우디(1만2450대), 랜드로버(1만1772대), 포드(1만1586대)는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MINI(9191대), 볼보(8524대), 혼다(7956대), 지프(7590대), 닛산(5053대), 푸조(4478대), 포르쉐(4285대), 재규어(3701대), 인피니티(2130대), 캐딜락(2101대), 마세라티(1660대), 시트로엥(1053대) 순으로 집계됐다. 고가 수입차 벤틀리(215대), 롤스로이스(123대), 람보르기니(11대)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300 4MATIC(9141대), 렉서스 ES300h(8803대), 벤츠 E 300(8726대)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판매 재개에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