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세계 정보기술(IT) 제품이 세계 사용자 이목을 끈다. 매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을 중심으로 향후 세계 시장에서 약진할 기술과 제품을 가늠할 수 있다.
글로벌 대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0개를 수상했다. LG전자는 1개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총 19개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할 TV와 모니터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 8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모니터는 PC 주변기기 부문에서 처음 수상했다.
이 외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세탁기, 갤럭시노트9·A9·A7·A6 스마트폰,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워치, 케이블로 모니터와 연결해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메모리 3개와 LED 2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메모리 제품은 △DDR4 최고 속도와 최대 용량의 '256GB 3DS DDR4 RDIMM' △수퍼컴퓨터용 3.84TB NVMe Z-SSD 'SZ1733'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512GB eUFS'가 선정됐다.
LG전자는 설치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 사운드를 구현하는 LG 사운드 바 'SL9'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자이로센서로 제품 각도를 스스로 인식해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는 전면 2개, 후면 3개 등 총 5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올레드TV는 7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이 외에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LG 슈퍼 울트라HD TV', 간편하게 의류를 관리하는 '트롬 스타일러'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코웨이는 '시루직수 정수기' '시루스탠드 정수기' '킹스맨 안마의자' 등 4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시루직수 정수기와 시루스탠드 정수기는 기존 CIROO(Coway Intensive Reverse Osmosis) 필터보다 면적과 정수량을 각각 6배, 30배 높인 필터를 탑재했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장착했지만 직수를 구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킹스맨 안마의자는 한방 의학을 접목했으며 코웨이가 자체 개발한 온열테라피툴을 이용해 혈자리 온열 안마기능을 제공한다.
크고 작은 각 분야 전문기업이 선보인 스마트 제품도 눈길을 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티콘보청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보청기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보청기 사용자가 선호하는 소리를 비롯해 환경,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을 조절해 최적의 듣는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비서 '카이즌(Kaizn)'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청력 관리를 개인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코핀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골든아이 인피니티 스마트 글래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장 작업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실시간 전송해 쉽게 원격 지원을 받거나 품목 코드를 별도 장치 없이 스마트글래스에서 자동 인식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노트북용 범용 무선 충전기도 등장했다. 에너지스퀘어(Energysquare)는 전자파 없이 유선 충전 불편을 피하면서 노트북을 항상 충전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범용 무선 충전기를 선보인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