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학생들의 조기 취업역량 강화에 나섰다. 저학년때부터 진로탐색과 직무교육프로그램 참가를 유도해 취업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센터장 이승우)는 최근 교육훈련과 컨설팅 전문기관인 엑스퍼트컨설팅과 함께 취업캠프 'YU Future League'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취업캠프에는 겨울방학이지만 90명이 참가했다. 각 차수마다 30명씩 1박2일 합숙교육방식으로 진행했다.
기존의 취업캠프가 3, 4학년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1, 2학년 저학년 학생들도 교육 참가대상에 포함됐다.
2차 캠프에 참가한 영남대 화학공학부 1학년 송병제 학생은 “동아리 선배 권유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아직 취업에 관심을 두는 시기는 아니라서 기업명이나 내용 등이 많이 생소했지만, 취업이나 경력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진행된 빡빡한 교육 일정에도 학생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교육에 집중했다. 좁은 취업관문을 뚫기 위한 학생들의 취업열기가 뜨거웠다.
질문도 쏟아졌다. 학생들은 주로 인사, 마케팅 등 특정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취업준비 과정, 기업별 직무적성검사, 인턴십, 자격증 취득 등 물었다.
가족주거학과 2학년 손유경 학생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교육 내용이 알차고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번 취업캠프에서는 취업트렌드, 채용 프로세스, 채용공고 분석 등 취업정보 탐색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기업 및 직무 분석, 지원 분야별 업무 내용 및 준비사항 등이 포함됐다.
교량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해보며 각 직무를 체험해보는 경영시뮬레이션과 드론을 활용한 팀별 미션 수행 등 조별 협동 과제가 진행된 2일차 과정에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았다.
이승우 센터장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무를 스스로 탐색하고, 능동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에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쟁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는 'YU Future League'뿐만 아니라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집중교육, 공공기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집중교육, 외국계기업 취업캠프 등 취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금융 및 생산품질 전문가 양성과정, 여대생 직무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