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RPA가 적용됩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한국지사장은 올해 국내 RPA 시장이 개화기를 맞을 것이라 전망했다.
RPA는 사람이 단순 반복하던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소프트웨어(SW)다. 데이터 입력, 검색 등 반복 수작업 업무를 SW가 자동으로 처리한다. RPA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도입이 늘어난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세계 RPA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지난해 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3000억원 가량 투자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지사장은 지난해 8월 오토메이션애니웨어에 초대 한국지사장으로 합류했다. 지사 설립 반 년 만에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 기업 등 5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 지사장은 올해 국내 RPA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RPA 시장은 2016년 금융권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CJ그룹 등 분야별 대기업이 일부 부서에 RPA를 도입했다.
이 지사장은 “금융에 비해 다소 더뎠던 제조, 유통, 식품 등 다른 산업 분야가 지난해 RPA를 시범 도입하며 성능을 검증했다”면서 “RPA 도입 효과를 체감한 기업은 올해 더 많은 분야와 부서에 RPA를 확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시장 성장세에 맞춰 파트너와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 지사장은 “RPA는 단순 솔루션 구매만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면서 “기업 내 부서별로 RPA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컨설팅, 맞춤형 서비스 등 전문 인력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컨설팅과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등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시장을 공략한다”면서 “대학 때부터 RPA에 익숙한 전문 인력이 배출되도록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로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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