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공급업체인 지에스티(대표 오준철)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
지에스티는 최근 IIoT 전문 자회사 'ITF'를 설립,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치인 IIoT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에스티는 ITF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자동화제어 장치와 관련 SW를 조달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IIoT 기반 공작기계용 스마트팩토리 디바이스 'GIOT 1605' 업그레이드와 판매는 ITF에 맡기기로 했다.
'GIOT 1605'는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컴퓨터를 대체한 기기다. 연삭기, 드릴링머신 등 공작기계를 가동할 때 컴퓨터를 대신해 부품 입고에서 가공·출고까지 전 과정과 공작기계 세부 가동 상황을 정밀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작기계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했지만 그 유용성이 일반 제조업체까지 알려지면서 현재 4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지에스티는 중소 제조업체에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공급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수요기업의 생산품, 생산 규모, 자동화 수준, 중장기 계획 등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맞춰 현장 맞춤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팩토리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중소제조업체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따른 보안 위험은 낮추고, 데이터 수집 및 활용성은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오준철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공급 사업에서 IIoT 분야 매출을 비롯한 성장세가 두드러져 10여명 규모의 해당 부서를 독립시켜 아예 독자 비즈니스를 전개하게 됐다”면서 “지에스티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을 담당하고, ITF는 이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연계해 각종 IIoT 하드웨어와 SW를 전문으로 개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