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골목상권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형 소상공인을 양성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혁신형 소상공인 양성을 골자로 5개 과제에 30개 지원항목으로 구성한 '2019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확정,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 목표는 '상권 중심의 도시생태계 조성 및 골목산업화'다. 기존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혁신형 소상공인 양성'과 '영세형 소상공인 자생' 2개로 구분해 특성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소상공인 혁신성장 사업으로 △성장률 높은 유망업종 특화마케팅 △골목 플리마켓 개최를 비롯한 부산 골목마켓 활성화 △생활밀접업종 경영환경 개선 △디자인 지원 및 소상공인 B2B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혁신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경영교육, 성공업장 현장방문 등 맞춤 컨설팅도 제공한다.
영세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인주도형 상권 회복 등 우리동네 골목 활력 증진 프로젝트 △음식점 좌석의 입식형 개선 지원 △사업실패에 따른 최소 생계보장과 재기 발판이 될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결제수수료 0%대에 이용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로페이'의 보급을 확대하고, '제로페이 데이' 등 부산형 인센티브 제도도 발굴,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창업 3년 미만 소상공인은 1.7%의 이자차액을 추가로 보전 받아 2%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시청 중소상공인지원과도 기존 4팀에서 5팀으로 확대했다.
한편, 부산지역 소상공사업체는 2016년 말 기준 22만9000개이고, 종사자 수는 44만명으로 부산 전체 사업체수 가운데 86.05%, 전체 종사자수 가운데 39.55% 차지하고 있다.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70% 이상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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