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을 앞둔 행정안전부가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일하는 방식 혁신 계획' 수립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12층 CS룸에서 행안부 내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지난해 부내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 사례와 민간·지자체 사례 발표, 참석자 간 상향식 의견수렴과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 사례는 '데이터 기반 협업과 업무절차 개선' 등 네 가지 사례가 소개된다. 정보화사업성과관리과는 여러 기관 자격·면허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국민·기업에 제공해 수집·중복 제출 불편을 적극 해소했다.
지방세정책과는 현행 국세(세무서)와 지방세(자치단체) 처리기관이 달라 발생하는 납세자 혼동과 불편을 해소하고자 자치단체 내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을 설치했다. 사회재난대응정책과는 불특정 이용자가 많은 판매시설·종합병원 등 민간 다중 이용시설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민간전문가 현장방문 컨설팅을 추진했다. 이용 국민과 관리자 만족도를 높인 사례다.
광주청사관리소는 청사시설 관리 분야에 종이문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벗고 청사 특성에 맞는 시설관리시스템을 개발·도입했다. 주요 장비 내용연수 증가와 관련 예산을 절감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KT와 충청남도가 나서 민간 부문과 지방자치단체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 사례 발표도 실시한다. KT는 4차 산업혁명 성공방정식 '1등 워크숍'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KT의 내외부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1등 워크숍 운영 현황과 성과를 소개한다. 지자체 부문에서는 충남 행정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충남에서 추진한 혁신 내용을 전달한다.
상향식 의견수렴을 위해 서울·세종과 소속기관 등 각 지역 근무자와 자율 참석자 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은 “행안부 세종 이전이라는 대대적인 여건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 혁신에 대한 고민은 치열하게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번에 발굴된 생생한 아이디어는 일하는 방식 혁신 추진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