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IBM '서울 뉴칼라스쿨'이 오는 3월 서울에 개교합니다. 스쿨에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가 개설됩니다. 뉴칼라스쿨은 IBM의 사회공헌 모델 'P-테크' 학교 국내 브랜드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6번째로 P-테크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P-테크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기반 새로운 교육 모델입니다. 학생이 최신기술을 습득하게 지원합니다. 고등학교와 전문대 과정을 연계한 통합교육과정으로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집니다. 기업 방문과 현장학습,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STEM 관련 직업을 일찍 접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내 최초 P-테크 학교인 서울 뉴칼라스쿨은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졸업 후 산업계 파트너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1차 서류전형 없이 다음 전형으로 올라갑니다. 서울 뉴칼라스쿨 학생은 세명컴퓨터고 내 개설된 전용교실과 실습실에서 3년간 공부한 뒤 경기과학기술대에서 나머지 2년 동안 수업을 받습니다.
고등학교와 전문대 통합 교과내용을 공부합니다. 학문·전문기술 역량은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능력 등 업무에 바로 투입됐을 때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을 학습합니다.
일부 교과과정은 IBM과 교육부, 세명컴퓨터고, 경기과학기술대가 참여해 공동 개발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서울 뉴칼라스쿨 산업계 파트너로 한국IBM이 참여하며 올해 정원은 52명입니다. 첫 P-테크 신입생 모집은 작년 11월 실시했습니다. 한국IBM 외 또 다른 산업계 파트너로 교원그룹이 참여하며 두 번째 국내 P-테크 학교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뉴칼라는 지니 로메티 IBM 회장(CEO)이 가장 먼저 제시한 개념입니다. IBM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체 산업군에 걸쳐 첨단 기술과 관련된 직업군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뉴칼라 인재라고 정의했습니다.
전통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 노동자 외에 '뉴칼라'인 사이버 보안·데이터 사이언스·AI 코그너티브 비즈니스 전문가가 전 산업군에 걸쳐 필요하다는 데서 의미가 생겨났습니다. 뉴칼라 인재에게 전통 4년제 학위보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관련 기술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P-테크 학교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P-테크 학교는 2011년 뉴욕에 처음 설립된 뒤 미국 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 등 미국 8개주, 호주, 모로코,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110여개 학교에서 운영 중입니다. 500개 이상 ICT·의료·제조업·에너지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80개 대학이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18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IBM은 이중 11개 학교를 직접 지원합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