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공개오디션으로 지역 조직위원장을 선발한다. 국내 정당 역사상 최초다.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위원장 김용태 사무총장)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15개 지역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개오디션은 조강특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2~3인의 지원자가 참여한다. 지원자간 상호 토론, 조강특위 위원과의 질의응답, 평가단 평가로 진행된다.
김용태 조강특위 위원장은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전문성, 경쟁력, 대여 투쟁력 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강특위 위원 및 평가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로 당의 조직 근간인 지역 책임자를 직접 선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개오디션에는 전국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하루 50명씩 총 150명)이 3일 동안 직접 조직위원장 선정에 참여한다. 직접 민주주의 구현과 함께 당원 권리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개오디션에는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 조해진·김동완·류성걸·홍지만 전 의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기성 정치인을 비롯해 1988년생 정치 스타트업 대표 등 청년·여성 정치 신인들도 도전장을 내 치열한 공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