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현장에는 대기업의 큰 혁신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콘셉트로 관람객을 사로잡는 해외 각국 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도 있다. 특히 틈새시장을 공략한 독창적인 아이디어 상품은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핵심은 역시 창의성과 혁신 가능성이다. 눈길을 끄는 이색 제품을 소개한다.
△위자마(Wizama)가 내놓은 보드게임콘솔
보드게이머에게는 희소식이다. 프랑스 위자마는 보드게임 전용 콘솔을 공개했다. 터치스크린과 고유 콘트롤러를 탑재해 주사위, 카드 등 다양한 보드게임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전통 보드게임과 비디오게임 기술을 융합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아날로그 기반의 기존 보드게임을 디지털화한 셈이다. 체스를 포함한 각종 보드게임 콘텐츠를 지원한다.
△이본(E-vone)의 낙상 감지 신발
이본 낙상 감지 신발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겨냥한 웨어러블 제품이다. 신발에 낙상 감지 센서를 탑재해 신발 착용자가 넘어졌을 시 이를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안내한다. 보호자 없이 낙상 사고를 당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본은 프랑스 IT기업이다.
△볼로뷰티(VOLO Beauty) 고 코드리스 헤어드라이어(Go Cordless Hair Dryer)
미국 스타트업 볼로뷰티는 무선 헤어드라이어를 내놨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머리를 말릴 때 더 이상 코드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적외선 열로 머리를 건조한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이온도 나온다.
△헬라이트(Helite)의 자전거용 웨어러블 스마트 에어백
프랑스의 헬라이트는 자전거 운전자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에어백인 비세이프(B'Safe)를 내놨다. 비세이프는 사고 발생 시 자전거 운전자 부상을 방지한다. 센서와 알고리즘 기반으로 사고를 감지, 에어백이 자동으로 부풀어 올라 운전자를 보호하는 원리다. 척추와 목, 가슴을 보호한다. 이 세 부위는 자전거 충돌 사고에서 심각하게 손상되는 부위로 꼽힌다.
△알릿 베이비 케어(Owlet Baby Care)의 태아 모니터링 밴드
미국 스타트업 알릿 베이비 케어는 알릿 밴드를 선보였다. 알릿 밴드는 초박형 패드릭 센서를 탑재해 태아의 건강을 측정하고 이를 산모에게 알린다. 태아의 움직임과 심상박동이 정상 범위 내인지 탐지한다.
△월넛테크놀로지(Walnut Technology Limited)의 전동 스케이트보드
중국 월넛테크놀로지는 스펙트라(SPECTRA)라는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전시했다.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작은 크기에도 3차원 자세 보정 시스템, 소형 전자기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모듈, 탄소섬유 등 첨단기술을 탑재했다.
△아티리스 파퓸(ARTIRIS Parfum), 가정용 향수 합성기
프랑스의 아티리스 파퓸은 가정용 향수 합성기 '컴포즈(COMPOZ)'를 내놨다. 컴포즈는 사용자의 취향대로 향수를 혼합해 독창적인 자기만의 향수를 만드는 가전기기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