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적인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이나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린다.
이달 6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막식 포디움 행사와 함께 시작된 제41회 2019 다카르 랠리는 오토바이와 트럭, 자동차 등 5개 카테고리 총 334개 팀이 참가했다.
쌍용차는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렉스턴 DKR을 타고 참가 중이다. 제3구간까지 레이스를 완주한 9일 기준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랠리카다. 450마력의 출력과 1500Nm 토크를 지닌 6.2ℓ 엔진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4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강하고 날렵한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 쌍용차는 T1-3 카테고리 4위, 자동차 부문 종합 32위를 기록하며 모든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해 티볼리 DKR에 이어 올해 렉스턴 DKR로 2년 연속 성공적으로 레이스를 완주해 쌍용차 기술력과 렉스턴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