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은 글로벌 메이저 암호화폐 투자펀드 '블록워터캐피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록워터캐피탈은 국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글로벌 메이저 크립토 전문 벤처캐피털이다. 이오스(EOS) 프로젝트 초기 투자를 비롯 IBM과 협업해 하이퍼 레저 패브릭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베잔트',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한 '팬텀' 등에 투자했다.
배승익 픽션 대표는 “최근 국내외 블록체인 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벤처캐피털 투자가 수개월째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면서 “실제 글로벌 암호화폐 메이저 VC가 신규 ICO에 투자한 뉴스가 수개월 만에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는 최소 12개월 이상 장기적인 보호예수 조항, 기관투자 유치 파트너 조항까지 포함된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블록워터캐피탈은 IT, 콘텐츠 시장 주요 키맨들이 투자, 어드바이저리, 파트너쉽 형태로 응집된 픽션 프로젝트가 향후 콘텐츠 업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수 블록워터캐피탈 대표는 “블록워터캐피탈도 전략적 투자자(SI) 입장에서 이번 투자를 진행한 만큼 양사 간에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픽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외에도 현재 복수 전략적 투자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계속해서 픽션과 관련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픽션은 유저와 창작자가 직접 협업해 디지털 콘텐츠를 창작하는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Klaytn)' 콘텐츠 분야 정식 파트너로도 선정되는 등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픽션마켓과 픽션네트워크 베타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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