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신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9일 서울 종로 노스테라스에서 신년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김봉진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을 비롯해 이승건 토스 대표, 김미균 시지온 대표 등 20여명 이사 및 운영위원이 참석해 코스포 지난해를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2018년 4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코스포는 한 해 동안 스타트업 200여개에서 현재 645개 회원사로 세 배 성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한 해 코스포는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무조정실 등 정부 주요 부처와 규제 혁신에 매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회 및 유관 협단체, 다양한 전문가 등과 함께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2019년에는 코스포가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서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주요 사업계획을 세웠다.
우선 올해부터 시행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 해소되지 못했던 규제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이 활성화되는데 앞장설 목표다.
2019년이 '디지털 경제' 원년이 되도록 O2O 산업, 모빌리티 산업, 핀테크 산업 성장을 돕는다. 데이터 활용 활성화, 스타트업 투자 환경 조성, 사회안전망 강화 등 '코스포 2주년 선언' 정책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선다. 이를 위해 코스포 산하 O2O 산업협의회와 모빌리티 산업협의회를 강화하고, 프롭테크,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규 산업협의회 구성도 추진한다.
규제 혁신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 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사 확대 및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초 부산지역협의회 설립을 시작으로 각 지역 별 협의회를 구성하고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 지역 생태계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김봉진 코스포 의장은 “2019년은 스타트업 규제 문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스타트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포는 2월 중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의결된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