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11일 오후 3시 경북 예천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기 전 “국민 여러분 정말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이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왜 때렸느냐’는 질문에는 “가이드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답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박 의원은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지난달 미국, 캐나다 해외연수 도중 가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박 의원은 "실랑이 도중 얼굴이 긁힌 것"이라며 폭행을 부인했으나 가이드 측이 해명에 반발하며 CCTV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하며 예전군의회 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