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가 국산 서비스형플랫폼(PaaS) 확산에 나선다. KT, 비즈머스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손잡고 공공·민간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한다.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클라우드 전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
인프라닉스는 독자 개발한 'S 파스타(PaaS-TA)' 기반으로 올해 국내 PaaS 시장에 주력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개발한 PaaS 플랫폼이다. PaaS를 이용하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실행이 가능하다. KT, 코스콤 등 주요 기업이 파스타를 채택해 사용한다. 인프라닉스는 공개 소프트웨어 파스타를 기반으로 S 파스타를 개발했다.
인프라닉스는 올해 공공과 민간 대상 S 파스타 영업과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공공은 최근 KT와 협력 계약을 체결,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 이번 협업으로 KT는 파스타 인프라인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제공한다. KT는 공공 대상 IaaS를 제공하기 위한 'G클라우드' 인증을 획득했다. 공공은 KT 인프라에서 파스타를 이용한다. KT는 인프라 외 공공대상 영업과 마케팅도 담당한다. 인프라닉스는 파스타 서비스 관련 실질 운영과 관리, 기술 지원 등을 맡는다.
민간 시장은 비즈머스와 협업한다. 양사는 인프라닉스 S 파스타와 비즈머스 하이퍼컨버전스인프라(HCI)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고객은 어플라이언스를 대여(월과금 방식)해 내부에 PaaS 환경을 구축한다. 개발자는 자유롭게 서비스를 개발·배포한다. 최근 춘천시에서 해당 어플라이언스를 채택하는 등 공공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다.
인프라닉스는 올해 PaaS 플랫폼 사업 강화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인프라닉스는 18년간 민간과 공공 인프라시스템 관리에 주력했다. 2015년부터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 'M-센터'와 기술연구소를 별도 공간에 마련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한전KDN, LX공사, 국회도서관, 춘천시 클라우드파크 등 다수 공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부문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S 파스타로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전 클라우드 영역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사업자로 성장한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점차 공공과 기업 인프라 시장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뀐다”면서 “올해 더 많은 공공과 기업이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채택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50%가량 증가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 영향력이 강했지만 KT, 비즈머스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국산 기업 저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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