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대유위니아 등 국내가전사 건조기, 평균 이상 평가 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의류건조기 건조 성능과 소음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3개사 제품은 건조성능과 건조시간에서 수준급 성능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7개 업체(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미디어, 밀레, 블롬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9~10㎏ 건조기를 시험 평가하고 14일 이 같이 밝혔다. 검사를 위해 소보원은 안전성, 건조도, 소음,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등을 조사했다. 평가는 '상대적 우수' '양호' '보통' '미흡'순이다.

국내 가전 3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의류건조기는 나머지 조사 대상인 국내외 기업 제품과 비교했을 때 두루 우수한 성능을 냈다.

의류건조기 핵심인 건조 기능에서 삼성전자 9㎏ 건조기(DV90M53B0QW), LG전자 9㎏ 건조기(RH9WI), 대유위니아 9㎏ 건조기(WCH09BS5W)가 소음에서 '상대적 우수' 평가를, 절반용량 건조도와 최대용량 건조도에서 각각 '상대적 우수' '양호' 평가를 받았다.

건조시간에서도 국내 3사가 고른 성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LG전자 제품은 저온 건조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다.

주변 온도가 23℃일 때 삼성전자는 절반용량 2시간 10분, 최대용량 3시간 10분, LG전자는 각각 1시간 53분과 최대용량 3시간 7분, 대유위니아는 각각 2시간 10분과 3시간 21분이 걸렸다.

23℃ 환경에서는 건조 성능이 비슷했지만 주변 온도가 5℃인 저온 건조 성능에서는 차이가 벌어졌다. 삼성전자 2시간 57분, LG전자 2시간 3분, 대유위니아 2시간 53분을 기록했다.

에너지 소비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섰다. 최대용량 건조시 연간 에너지 소비 비용은 6만1000원으로 LG전자(6만6000원), 대유위니아(8만2000원)를 앞섰다. 조사 대상 7개 제품 가운데 연간 에너지 비용이 가장 낮은 제품은 밀레 10㎏ 건조기(TKG540WP)로 연간 에너지 비용은 5만3000원이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