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A4 용지보다 작은 울트라슬림 노트북 '젠북(ZenBook)'을 국내 출시했다. 전력 효율·성능을 높인 인텔 8세대 위스키레이크를 적용해 성능을 높였고 발광다이오드(LED)로 구현한 숫자패드도 갖췄다. 에이수스는 신형 젠북 최저 가격을 115만원으로 책정, 국내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에이수스는 15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울트라슬림 노트북 '젠북' 13·14인치 신제품 UX333·UX433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UX333·UX433은 A4 용지보다 작은 크기를 구현, 휴대성을 대폭 강화했다. UX333은 세로 높이 189㎜, UX433은 199㎜를 구현해 세로 높이 210㎜인 A4 용지보다도 작다. 스크린 대 몸체 비율을 95%로 확대하고, 좌우 2.8㎜, 상·하단 각각 5.9㎜, 3.3㎜ 울트라 슬림 베젤을 채택했다. 베젤 상단에는 얼굴 인식이 가능한 3D 적외선(IR) 카메라를 탑재했다.
LED 백라이트 기술을 활용해 15인치 미만 소형 노트북에는 없었던 숫자패드를 구현했다. 노트북 터치패드 우측 상단 버튼을 누르면 LED 백라이트로 구현한 숫자 키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숫자패드 모드에서도 터치 패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위스키레이크를 탑재해 성능·전력효율을 높였다. 위스키레이크는 칩셋을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이 패키지에 넣어 메인보드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줄였고, 발열 관리 효율은 높였다. 초당 최대 읽기 속도 3.2기가바이트(GB)를 구현한 PCIe 3.0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탑재했다. PCIe 3.0 SSD는 일반 M.2 SSD보다 5배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제품 색상은 로열 블루·아이시클 실버·버건디 레드 총 3가지로 구성했다. 출시가는 위스키레이크 i7 탑재 기준 UX333 115만9000원, UX433 119만9000원이다. 로열 블루·아이시클 실버는 15일부터 11번가에서 구매가능하며 버건디 레드는 한정판으로 내달 출시한다.
제이슨 우(Jason Wu) 에이수스코리아 시스템 사업부 지사장은 “에이수스는 지난해 3분기 한국 소비자용 노트북 출하량이 11% 감소한 사이 83%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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