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4일(현지 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AHR엑스포'에 참가해 무풍에어컨을 포함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혁신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로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공조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정용부터 상업용에 이르는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냉방 용량을 2배 늘린 미국향 벽걸이형 무풍에어컨(모델명 AR15N5170H)을 선보였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무풍 4Way 카세트(천장형 실내기)는 '2019 AHR 엑스포 혁신상' 냉방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이 제품은 1만5700개 마이크로홀에서 냉기를 분사한다. 최대 5m 송풍거리를 확보해 넓은 공간도 빠르게 냉방하고, 동작감지센서(MDS)로 운전 효율성을 높여 최대 55%까지 에너지를 절감한다.
삼성전자는 외기전담 공조시스템(DOAS)과 전열교환기(ERV)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환기 시스템 풀 라인업도 공개한다.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과 결합해 사용하는 DOAS는 외부 공기를 실내 공기와 유사한 온·습도로 바꿔 실내로 공급한다. ERV는 환기를 위해 외부로 배출되는 실내 공기 열 에너지를 유입되는 실외 공기로 전달하는 한편 오염원은 재유입 되지 않도록 한다. 쾌적한 공기뿐 아니라 실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OCF 기반 시스템 에어컨과 패밀리허브 냉장고 음성인식 기능으로 에어컨을 제어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부터 환기 시스템까지 혁신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면서 “쾌적한 환경 조성, 에너지 효율에 탁월한 제품과 기술로 미국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