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인투자자도 한국거래소를 통해 무료로 다양한 고급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가격 유사도 분석, 기업분석정보 종합 차트 등을 시각화해 일반투자자도 손쉽게 고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와 정보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분석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증권투자 정보포털 '스마일(SMILE)'에 투자 판단에 유용성이 높은 시장 데이터와 재무 데이터 등이 분석된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거래소는 거래정보, 기업분석 정보, 기타 참고정보 등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총 20개 정보를 제공한다. 가격 유사도 분석, 수익률 상관관계, 실적 개선 랭킹, 기업 주요 변동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격 유사도 분석 서비스는 과거 유사 흐름을 나타냈던 종목을 그룹화해 비교 대상 종목간 가격 괴리를 수치화해 제공한다. 상관 관계가 큰 종목 비교로 상대적 고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액 이익변동성, 총자산 이익변동성 등 기업분석정보를 표준화시켜 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항목의 상대 비교를 통해 선택 종목과 비교항목 간 우열 여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는 신규 분석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 간 불균형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일반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해 기관투자자 등 전문투자자와 정보격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본질 가치 등에 기초해 합리적으로 투자를 판단하는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에 공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거래소는 리스크 관리, 잠재 가치 평가 등 시장 예측에 활용 가능한 정보를 순차로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자본시장 원천 데이터를 대거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추가 데이터 가공을 통한 데이터 부가 서비스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보격차로 인해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꾸준한 데이터 확보와 서비스 확충을 통해 서비스 확대 방안도 고민할 과제”라고 전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