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물건을 직접 제작하는 창작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사업인 한국전통문화전당의 '리빙콘텐츠 DIT(Do It Together)센터'가 지난 11일 전북 전주지역 각계 인사와 메이커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을 활짝 열었다.
오픈식에는 김양원 한국전통문화전당 이사장(전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김혜미자 한지문화진흥원 이사장과 노미혜 아시안 아트 그룹(AAG) 관장, 강윤구 한국스마트광융복합협동조합 단장, 황미용 아삭 인문융합창의연구소 대표 외 지역 공예작가, 상품개발자, 작가, 기획자, 디자이너, 건축가, 대학생, 일반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역 메이커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인미애 한국전통문화전당 콘텐츠개발 실장은 이번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DO근두근 IT템을 만드는 TOGETHER 우리들의 창작공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DIT센터 오픈식은 문턱을 낮추고 지역의 메이커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기존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포토존 인화 이벤트와 랩투어, 예비 메이커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 '오픈파티' 형태로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DIT센터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2018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공모사업(일반랩)에 선정돼 2억5000만원을 확보해 운영에 나선 사업이다.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196.9㎡(60평) 공간에 구성된 DIT센터는 교육실 △창의공작실 △목업실 △커뮤니티실 멀티스페이스 △라이프리빙실을 갖추고 있다.
메이커들은 각각의 공간에서 교육과 회의, 기획, 전시는 물론 메이커들 간 지식정보를 교류하고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목업장비, 재봉틀, 기타 다양한 공구 등이 구비돼 생활 속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서 창작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DIT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메이커 문화를 경험하고 우수한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DIT센터가 지역 메이커들의 지식정보 공유플랫폼으로써 메이커 문화의 생활에 대한 새로운 역할 수행을 이루어가는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