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오는 2월 15일까지 설 명절 특별 수송기간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간 평소 대비 약 15%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고기 선물세트 배송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획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굴비, 갈치 등 선물세트 배송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해당 기간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준비에 나선다.
전국 택배 터미널에 설치한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휠소터는 소형 바퀴(휠)로 택배 상자를 배송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현재까지 약 156곳(88%)에 설치됐다. 분류 자동화로 택배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옮기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한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를 통한 개인 택배 접수는 18일에 마감된다. 2월 18일부터 다시 접수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챗봇'을 이용하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택배 관련 궁금증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