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67만여대 증가하면서 2300만대롤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대수는 국산차가 2% 넘게 줄었고, 수입차는 10% 이상 늘었다.
![국산 자동차 업체 생산공장 조립라인 (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photonews/1901/1148929_20190116135608_286_0001.jpg)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8년 12월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3% 증가한 2320만2555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223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소폭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국산차는 2103만대(90.6%), 수입차는 217만대(9.4%)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0%에서 2008년까지 2.1%로 완만히 성장하다가, 2015년 이후 6~9%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휘발유와 LPG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63만대, 204만대로 점유율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경유차는 지난해 등록 대수가 993만대로, 증가세가 둔화 되고 있다.
![현대차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제공=현대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901/1148929_20190116135608_286_0002.jpg)
반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공기질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차의 등록대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전기차는 총 46만1733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로 늘어났다.
특히 전기차는 2017년 등록대수가 2만5108대였으나, 2018년에는 5만5756대로 1년 만에 2.2배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도 2018년 말 893대로 전년(170대) 대비 약 5.3배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4만3000대로 2017년 184만5000대 보다 2744대가 감소했다. 국산차는 153만8000대(83.5%), 수입차는 29만8000대(16.2%)로, 2017년 대비 국산차는 2.0% 감소하고, 수입차는 10.8%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7만건으로 2017년 373만건 보다 약 3만6000건(1.0%)이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는 233만6000건(61.9%)으로 2017년에 비해 2.9% 증가했다. 개인 간 거래는 135만8000건(36.0%)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지난해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17만대로 2017년(112만대) 보다 4만8000대(4.3%)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특수자동차가 가장 큰 말소 증가율(9.4%)을 보인 반면, 승합차는 2017년 대비 말소 등록이 4.8% 감소했다.
![현대차 2018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제공=현대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901/1148929_20190116135608_286_0004.jpg)
이대섭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최근 미세먼지 심각성, 차량유지비 절감, 자동차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면서 “시장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표 1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2018년 12월 말 기준)
*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234명 (인구수: 51,826천 명 - 출처, 행정안전부 2018년 12월 말 자료)
【 표 2 】국산 및 수입 자동차 등록 현황
(단위: 대)
【 표 3 】연료 종류별 자동차 등록 현황
(단위: 대)
* 기타: 기타연료(등유, 알코올, 태양열, LNG)와 피견인 차량(트레일러 등)의 대수를 포함
【 표 4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
(단위: 대)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