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공기청정모델을 대거 포함한 2019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라인업을 출시한다. 공기청정기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기청정 탑재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여름에 한정됐던 에어컨 용도를 사계절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7일부터 2019년형 에어컨 26종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시장 변화를 포착, 새해 에어컨 라인업 전반에 변화를 줬다. 그 결과 지난해 15개였던 공기청정기능 탑재 제품군을 24종으로 늘렸다. 사실상 거의 모든 제품이 공기청정을 지원한다. 공기청정면적이 큰 에어컨은 거실을 공기청정하고 별도 공기청정기는 방에서 활용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2019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청정면적이 기존보다 6.6㎡ 넓어져 최대 66.1㎡ 공간을 청정한다. 극초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공기청정기능 탑재 제품을 늘려 에어컨이 여름가전이라는 공식을 허물겠다”면서 “공기청정기능이 탑재되면서 비수기에도 에어컨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에 수요가 많은 냉난방 겸용 에어컨 라인업도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라인업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수요 부진으로 한동안 에어컨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3 in 1 제품도 올해 다시 추가됐다. 폭염에 따라 자녀방 등에 별도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는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성능을 강화한 교감형 AI를 탑재, 에어컨이 사용자에게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작동한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플러스)'는 고객이 주로 머무는 공간은 물론이고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알아서 적절한 코스로 작동하고 안내한다. '스마트 가이드' 기능으로 실내·외 공기질, 필터 교체시기를 확인해 환기 여부나 필터 교체 시점 등 정보를 자동으로 음성안내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더욱 진화한 교감형 AI, 365일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 등 휘센 씽큐 에어컨의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1등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