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올해 3월 '웅진코웨이' 출범…FI도 경영 참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전자신문DB>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전자신문DB>
웅진, 올해 3월 '웅진코웨이' 출범…FI도 경영 참여

웅진그룹이 올해 3월 코웨이 인수를 완료하고 웅진렌탈과 코웨이 브랜드를 '웅진코웨이'로 변경한다.

코웨이 인수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섰던 스틱인베스트먼트도 경영에 참여한다.

16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 과정을 예정대로 3월에 완료한다. 웅진그룹이 지난해 10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 잡고 코웨이 인수를 공식화한 바 있다.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 렌탈사업부인 웅진렌탈과 코웨이 브랜드를 합친 '웅진코웨이'가 3월 출범할 것”이라면서 “양사 조직 통합은 3월 인수 과정을 마친 뒤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렌탈을 합쳐 웅진코웨이는 해외를 포함한 계정 600만개와 코디 1만4000명을 거느리게 된다.

웅진그룹은 또 FI 스틱인베스트먼트도 경영에 일부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선임한 재무책임자가 합류하는 방식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웅진씽크빅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3700여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FI 웅진씽크빅과 코웨이 성장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웅진그룹 관계자는 “투자업계에서 FI가 소수 인원을 선임해 일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관례적인 사항”이라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여 당시부터 장기 FI로 들어오기로 한 만큼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자금 우려에 그룹 역량을 웅진씽크빅과 코웨이에 집중해 현금창출능력을 강화, 인수금융을 상환한다고 부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