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자동주차 가능한 '뉴 7시리즈' 공개…3분기 국내 출시

BMW그룹은 16일(현지시간)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뉴 7시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는 3분기 선보일 계획이다.

뉴 7시리즈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과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차체를 키워 더 편안한 공간을 갖췄다. 일반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 모두 전장을 22㎜ 늘여 웅장함을 더했다.

BMW 뉴 7 시리즈 외관.
BMW 뉴 7 시리즈 외관.

보닛 상단은 선명한 윤곽선과 크기를 키운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40%가량 넓어진 BMW 키드니 그릴이 소폭 얇아진 헤드램프와 어울려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하고 500m 조사 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뒷좌석에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한 단계 진보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 정밀한 주차를 돕는다.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 50m까지 운전대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했다.

BMW 뉴 7 시리즈 실내.
BMW 뉴 7 시리즈 실내.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은 올해 7월부터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운전자는 BMW 디스플레이 키를 사용해 차량 밖에서 자동 주차를 수행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하고 효율적인 6기통과 8기통, 12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BMW e드라이브(eDrive) 시스템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도 선보인다. 모든 엔진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 6d-Temp 규정을 충족한다.

뉴 7시리즈 PHEV 모델은 효율성은 물론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394마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54~58㎞(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