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글로벌 톱3 블록체인 컨소시엄 합류…블록체인 기술 역량 확보 속도

LG CNS 사옥 전경
LG CNS 사옥 전경

LG CNS가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 회원사가 되면서 글로벌 톱3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글로벌 3각 블록체인 공조체제 구축으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2017년 출범 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500여개가 참여한다.

LG CNS는 이번 EEA 가입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3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회사는 앞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와 금융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EEA, 하이퍼레저, R3 등 3개 단체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다. 업계는 3개 기술을 기업용 글로벌 톱 3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한다.

LG CNS는 글로벌 공조체계 구축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1월 말 시범서비스 오픈을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다. 모바일 상품권, 문서인증, 디지털 신분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LG CNS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구축된다.

블록체인 관련 사내벤처를 운영한다. '기업용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R3 분야도 활발히 추진한다. LG CNS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R3와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십을 보유한다. 2017년 R3 '코다(Corda)'를 활용해 국내외 은행 20여개가 참여한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 '아전트'에 참여했다. 한국은행 자금이체 업무관련 모의테스트도 실시했다.

조인행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은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를 구축했다”면서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 메카로 육성해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