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이달부터 오라클 아거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의약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오라클 아거스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Argus Cloud Service)는 의약품 개발부터 시판 후 약물감시활동까지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누적관리하고 국가별 기준에 맞게 최적화한 상태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이상사례 보고 관련 실행·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E2B R3) 국제 기준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기준 준수 등 효율적 관리기능을 제공한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의약품 안전관리 첨단 IT 시스템은 클라우드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관리·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서 “대웅제약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의약품 안전관리 기회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루스 팔슐리치(Bruce Palsulich) 오라클 헬스 사이언스 안전 부문 부사장은 “현재 의약품 규정사항은 지역별로 계속해서 변화한다. 대웅제약 사례처럼 복잡하게 운영되는 임상시험 모니터링 시에도 국제 기준에 표준화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세계 규제당국 변화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관리하는데 집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한 뒤 현재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 진출해 있다. 3개국에는 생산설비가, 5개국에는 연구조직을 운영한다. 2020년까지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 각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해 해외 매출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