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부분폐쇄)이 이어지면서 우버, 리프트 등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사이에 긴장감이 감지된다. 셧다운이 곧 마무리된다 할 지라도 당초 계획한 IPO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국제]정부 셧다운에 美 IPO 시장 긴장... "3월까지는 시장 실종"](https://img.etnews.com/photonews/1901/1149425_20190117142950_818_0001.jpg)
미 CNBC는 16일(현지시간) 미 정부 셧다운으로 IPO 예정 기업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의사를 밝힌 기업은 160여개에 달한다. 승차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우버와 리프트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 미 증시 혼란으로 IPO를 연기한 기업 역시 올해 재 추진을 희망하는 상황이다. 정부 기능은 정지했으나 SEC의 전자데이터 수집 시스템 '에드가'는 여전히 열려 있어 IPO 신청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설사 셧다운이 조기에 마무리되더라도 이미 발생한 부수적인 피해는 감수해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IPO 지연이 지난해 4분기 증시 혼란에 겪은 후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는 증시 및 IPO 시장에 나쁜 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IPO자문사 이슈어네트워크 관계자를 인용해 “모두가 최소 30일은 일정을 뒤로 미뤘을 것”이라며 “3월까지는 제대로된 IPO 시장이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셧다운이 적절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통 기업이 1월 첫 몇 주간은 IPO에 나서길 원치 않는데다 지난해 12월 미 증시 변동성으로 IPO 단행을 망설이는 곳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찰스 돌란 글로벌마켓자문 전무는 CNBC에 “IPO 유망주에게는 시장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 당장 IPO 단행하려는 기업 외에도 지난해부터 타이밍을 기다려온 수요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