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23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어 계열사 간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혁신 과제를 논의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석방된 후 첫 사장단회의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사장단회의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는 약 50개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 70~80명이 참석한다.
사장단회의에는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부회장), 4개 부문 사업부문(BU)장(이원준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모두 함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사장단회의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신 회장 구속에 따른 부재로 황각규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주재해 '기업문화 개선'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서는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주요 사업부문(BU)별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중점과제와 혁신과제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신 회장에 일방적으로 보고하는 회의형식에서 벗어나 의견과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는 계획으로 특히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