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생체 내 금속효소 반응 중간체로 알려진 '금속·슈퍼 옥소' 연구 결과를 정리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조재흥 교수와 노현주 연구원(이하 조 교수팀)이 금속·활성산소 간 반응 중간체인 '금속·슈퍼 옥소' 종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해 국제 학술지 '코디네이션 케미스트리 리뷰'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슈퍼 옥소는 몸 안에서 산소 활성화 효소 작용으로 생기는 물질(중간체)이다. 생체 내 효소 40% 이상은 금속이온을 필수로 포함하는 금속효소다. 이들은 산소를 이용해 외부 물질 독성을 제거하거나 필요한 생체분자를 합성한다.
금속효소에 의한 생체반응은 호흡을 통한 생명 활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생체모사 촉매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속·슈퍼 옥소 종 연구가 학계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조 교수팀은 지금까지 나온 금속·슈퍼 옥소 종 논문을 모두 모아 금속별로 분류했다. 산소가 결합할 때의 형태에 따라 2가지로 구분해 일목요연하게 줄을 잡았다.
특히 구리, 철, 니켈, 망간을 이용한 금속·슈퍼 옥소 종에 대한 연구를 모두 다뤘다.
조재흥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금속·슈퍼 옥소 종 연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생체모사 촉매 개발을 비롯한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C1가스리파이너리사업과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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