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새벽, 열린 창문을 노린다

에스원은 21일 2018년 침입범죄를 분석한 범죄동향을 발표했다. 에스원 출동요원이 고객을 방문해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에스원은 21일 2018년 침입범죄를 분석한 범죄동향을 발표했다. 에스원 출동요원이 고객을 방문해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해외여행 등 휴가철 등이 집중된 1~2월과 7~8월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새벽 3시였다.

에스원(사장 육현표)범죄예방연구소는 2018년 침입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여만 고객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 7~8월(19%)에 가장 많은 침입사건이 발생했다. 1월, 2월은 신년, 설 연휴를 맞아 현금 보유가 많고 귀향, 해외여행 등으로 집을 비운다. 7월, 8월도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다. 대부분 침입범죄는 연중 고르게 분포됐다. 2018년 월별로 징검다리 휴가, 대체 공휴일 등 휴가가 나뉘어 침입범죄도 분산됐다.

도둑은 새벽, 열린 창문을 노린다

요일별로 토요일(17%)이 가장 많은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주말을 활용한 여가에 관심이 높아지며 토요일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외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침입 범죄가 발생했다. 주말 외 월, 화요일 범죄 발생이 높은 이유는 2018년 부처님 오신날, 한글날, 성탄절 등 징검다리 휴일이 대부분 월, 화요일에 집중됐다.

사고 발생시간은 0~6시(78%)가 가장 높았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3시(22%), 범죄 발생이 집중됐다.

침입 유형별로 창문(39%)을 통한 침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자는 잠그지 않은 창문(66%)을 악용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