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언어를 현실감 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나왔다.
교육 소프트웨어 기업인 페어립(대표 이범준)은 VR 기술을 이용해 정확한 발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단어 뜻을 추리할 수 있도록 관련 영상을 연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언어 교육 시스템을 개발, 5개 초등학교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한국어 교육 시스템과 영어 교육 시스템 2종이다. 영어 교육 시스템은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한국어 교육 시스템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교육 시스템은 매일 10개 단어를 7분 동안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영어학원 강사와 언어교육학 전공자, 영국인이 제작에 참여해 콘텐츠 질을 높였다. 도 원어민 배우를 영상에 등장시켜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해 준다. 퀴즈 형태의 상호작용 콘텐츠도 담아 배운 단어를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중국어 시스템을 추가 개발하고, 한국어 교육 시스템에는 K-팝을 활용한 콘텐츠를 첨가해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참여한 학생 95% 성적이 30% 향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이범준 대표는 “VR를 활용해 학생이 보다 친근하게 외국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결과, 테스트에 참여한 초등학생 95% 이상이 30% 이상의 성정 향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아이돌 팬클럽 시장을 겨냥해 조만간 K-팝 가사와 뜻을 유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