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다낭에 베트남 3번째 해외무역관을 개설하고 미개척 중부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현지시간 21일에 열린 개관식에는 권평오 KOTRA 사장을 비롯해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부 티엔 록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현 득 토우 다낭시 인민위원장 및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중부에는 두산중공업, 팬코 등 50여개 한국 제조기업이 진출해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부지역 발전을 위해 총 18개 경제자유구역 중 11개를 집중 배치하고 기업 유치에 몰두 중이다. 북부와 남부 지역 대비 낮은 인건비·토지가격 등 이점으로 향후 우리 기업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다낭은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으나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안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회랑(EWEC)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과 물류 거점이다. 비교적 높은 소득수준을 바탕으로 고급 소비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한류 열풍이 높아 이를 매개로 한 우리 소비재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8월 승인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에 시범도시로도 지정돼 IT 산업 분야 배후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협력 파트너”라며 “다낭무역관 개설을 계기로 그동안 북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양국 경제협력의 온기가 중부지역으로 확산돼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