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IT 시장의 빠른 변화를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거 전자·전기 시장에만 국한됐던 IT 기술의 발전은 최근 의료, 자동차, 교육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PoE(Power over Ethernet) 기술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IoT는 전자제품, 조명, 난방 및 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oT의 핵심은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어, 교환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상태 감시 등 인터넷을 통한 사물의 완전 자동화일 것이다. 더불어 광범위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PoE의 활용으로, 사용자와 IoT에 적용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빌딩 제어 지원 및 설치 용이와 비용 절약 등의 장점들로 그 요구가 점점 더 느는 추세다.
이렇게 IoT와 PoE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 보다 큰 대역폭과 전력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가 됐으며 기존의 케이블링 인프라로는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 많은 엔터프라이즈, 미션크리티컬한 네트워크는 이미 CAT 6A 케이블을 통해 10GbE 속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CAT 8 케이블을 통해 40GbE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가 있다. 1906년 미국 뉴욕에서 이시도어 레비톤(Isidor Leviton)에 의해 설립된 레비톤(Leviton Manufacturing Co., Inc.)이다.
1910년 돌려 끼우는 방식의 전구(백열전구, 삼파장 램프) 소켓을 개발, GE에 공급하며 현재 글로벌 기업의 기틀을 마련한 레비톤은 이후 조명 제어장치, 전기 플러그, 통합 배선, 전기차 충전기, IoT 기기, LED를 비롯해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내 배선 장치 시장 점유율 1위, 통합 배선 시장에서는 2위를 이어 가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레비톤은 글로벌 확장 전략에 맞춰 2009년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통합 배선, 조명제어, 에너지절감, 에너지 모니터링 솔루션을 주력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8년 제2의 도약을 선포한 사무엘 스콜라드(Samuel Scollard)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른 발전과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을 선도해 나아가는 시장에 레비톤의 혁신 제품을 접목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과 자산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레비톤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시장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발전의 동력은 혁신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비톤은 이러한 혁신 성장 전략을 통해 IoT, PoE, 통합 배선, 에너지 절감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아가며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레비톤은 데이터 처리가 급격히 늘고 있는 현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 전문 회사인 영국 Brand-Rex 사를 2015년에 인수했으며 이후 동(Copper)·광(Fiber) 케이블 및 접속 자재 모두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더욱 완벽한 성능과 확실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통합 배선 인프라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AIM(Automated Infrastructure Management) 시스템’을 데이터 센터에 공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End-to-End 솔루션을 공급하는 제조사가 됐다. 레비톤은 동 솔루션의 최고 성능인 CAT 8 접속 자재를 생산했으며 40G 및 100G 전송이 가능한 12C 및 24C MPO 광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데이터 센터와 통합 배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레비톤은 세계적인 이슈인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재실 센서 솔루션, 일광 제어 솔루션(채광에 따른 조명 밝기 조절), DALI 및 IoT,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보유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고객의 수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12년간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온 레비톤이 100년이 넘는 시간의 노하우를 통해 통신, 에너지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더욱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